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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 갤러리 전시 보도자료
김지원 개인전: 2007년 10월 6일(토) - 11월 5일(월)
 


PKM 갤러리는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김지원(1961년생) 개인전을 개최한다.

중견작가 김지원은 영상과 뉴미디어가 범람하는 오늘날 동시대 미술의 유행적 흐름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회화가 갖는 고유한 매력과 감동을 정면으로 확인시켜주는 작가이다.

김지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 미술학교를 졸업한 이후 꾸준히 회화 작업에 열중해 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평면회화 자체에 대한 열정은 지루한 일상공간의 사소하고 소박한 대상들을 집요하게 반복하고 탐색하는 소재에 대한 몰입으로 나타난다. 작가는 대상들에 대한 다양한 '그리기'를 시도함으로써 '대상성'의 표현 너머에 존재하는 '그리기'의 본질을 탐구하고 사물과 부딪힐 때의 순수한 시각 체험을 강화시킨다.

작가의 미발표 신작 회화 및 드로잉 20여 점으로 꾸며질 이번 전시는 《맨드라미》, 《죽음의 계곡》, 《군함》 및 《비행기》 연작 등의 상징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소재들을 통해 인간의 지리멸렬한 '욕망'에 대한 예민한 탐구를 보여준다. 특히 150호 크기의 대형 회화와 10호 미만의 작은 그림들의 긴장감 있는 공존은 그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자신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붓 터치로 뒤덮인 그의 작업은 표현 대상과 작가의 시선 사이에 섬세하게 위치하면서 그리는 것에 가려지는, 공기처럼 부유하는 그 무엇을 동시에 포용하려는 작가 고유의 깊은 회화적 서정성을 보여주며 이 같은 작업의 독자성은 화면 위에서 되살아나는 손끝의 감각적 터치에서 나온다 할 수 있다.

빠르고 새롭게 변화하며 자극적인 것을 갈구하는 세상에서 세상보다 느리게 가는 '회화' 작업을 통해 '그림'과 '인간의 욕망' 대한 일관된 탐구를 보여주는 김지원의 작품세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원숙한 화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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