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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아몬드(Darren Almond) 개인전

PKM TRINITY GALLERY
2010년 3월 18일 – 2010년 4월 16일


피케이엠 트리니티 갤러리는 3월 18일부터 4월 16일까지 영국작가 대런 아몬드(Darren Almond, 1971년생)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선 처음인 이번 개인전에는 그의 초기작부터 최신작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대런 아몬드가 본격적으로 국제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5년 터너 프라이즈 최종후보로 선정되어, 본인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기억과 장소에 대해 탁월한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 'If I Had You'가 소개되면서 이다. 그는 '센세이션'전(1997-1999), 베를린 비엔날레(2001), 베니스 비엔날레(2003), 부산 비엔날레(2004), 터너 프라이즈(2005), 모로코 비엔날레(2007), 테이트 트리엔날레(2009)와 같은 주요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시카고 르네상스 소사이어티(1999), 암스테르담 현대미술센터(De Appel) (2001), 취리히 쿤스트할레(2001), 테이트 브리튼(2001), 뒤셀도르프 K21 현대미술관(2005), 에쎈 폴크방 미술관(2006), SITE 산타페(2007), 파라솔 유닛(2008) 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가졌다.

대런 아몬드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탁월한 예술적 감성과 기교로 다루면서 시간과 장소, 기억이라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시적인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명성을 쌓아온 작가이다. 그의 작품제작 과정은 낯선 장소로의 여행으로 시작되고, 그의 작품은 그가 선택한 여행지를 물리적 혹은 심리적으로 체험한 결과물이다. 대런 아몬드는 이러한 자신의 육체적/심리적인 경험을 통해서 시간과 기억이라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를 감성적 시선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냄으로써, 우리 동양인의 감성에도 깊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이런 점에서 팝적인 주제가 주류를 이루는 동세대 영국 yBa 작가들의 작업적 특성과 구분을 이룬다. 그는 도리어 19세기 영국의 깊고 시적인 인상주의 전통을 회복하며, 현대적 맥락에서 새로운 매체를 통한, 작가 고유의 해석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위상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 다수 소개되는 그의 대표적 사진작업 Fullmoon 시리즈는 이러한 그의 시적 감수성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15분 이상의 긴 노출을 통해 달빛으로 풍경을 찍은 Fullmoon 시리즈는 그의 특별한 작업방식으로 인해 은빛이 감도는 독특한 색감을 만들어 내며, 새벽같이 인기척 없는 고요함을 담아낸다. 멀리서 조망한 그의 시적인 풍경들은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와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같은 19세기 유럽 화가들의 풍경화를 모티프로 하면서, 역사적 요소를 담아냄과 동시에 지속적인 시간의 추상성을 가시화 시킨다.

한편, 이번에 전시되는 4점의 영상작품들은 모두 어떤 여정 중에 있는 한 개인을 담고 있다. 특히, 6 채널 영상으로 제작된 'Tomorrows Dawn (in-line edit, 2010)'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상영되는 신작으로, 산을 끊임 없이 오르내리는 일본 교토 텐다이 승려의 수행 모습을 담고 있다. 대런 아몬드는 이 작품을 통해서 삶이라는 고행의 여정 중에 있는 인간의 고독함을 감성적 시선으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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