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적인 매체를 통해 한국 주류 서사에서 배제된 개별 주체들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주목해온 홍영인 작가의 작품을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억과 목소리를 들추어내 주류 서사에 의문을 던져 기존의 사회 담론에 대한 새로운 대안과 실천적 인식, 그 자급적 관점의 주목하는 본 전시는 9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며, 미국의 여권 운동가 리베카 솔닛의 저서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 미투 운동에서 기후 위기까지』에서 전시 제목을 차용하였습니다.
본 전시에서 홍영인 작가는 한국의 민중운동 아카이브 사진들을 실루엣 드로잉과 자수로 변환하여 '사진-악보'로 재해석한 <Looking Down from the Sky>, 1970-1980년대에 한국의 섬유 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직공의 수기를 인용한 텍스타일 콜라주 작품 <A Colourful Waterfall and the Stars>과 <Woven and Echoed>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3월 5일(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