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중인 단체전 《언두 플래닛》에서 홍영인의 작품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본 전시는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기억을 중심으로 비인간, 대지 미술, 커뮤니티라는 세 가지 주제를 탐구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홍영인의 작업은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자수,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를 탐구하고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명체들의 개별적 서사를 시각화합니다.
홍영인의 〈학의 눈밭〉(2024)은 비무장지대(DMZ)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를 관찰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여덟 쌍의 두루미 신발이 하얀 모래 위에 설치된 이 작품은 두루미의 개별성을 강조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합니다. 홍영인은 이 작품을 통해 다른 생명체와의 상호작용이 인간의 존재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전시는 1월 26일까지.
Young In Hong's work is on display in the group exhibition 𝘜𝘯𝘥𝘰 𝘗𝘭𝘢𝘯𝘦𝘵 currently being held at the Art Sonje Center. This exhibition explores three main themes: non-human, land art, and community, focusing on the memory of climate change and ecosystems, while offering a new perspective on the coexistence of humans and nature. Hong’s work spans a variety of media, including installation, sound, performance, embroidery, and drawing, investigating the relationship with non-human entities and visualizing the individual narratives of various life forms, breaking free from human-centered thinking.
Her work, 𝘞𝘩𝘪𝘵𝘦 𝘊𝘳𝘢𝘯𝘦𝘴 𝘢𝘯𝘥 𝘚𝘯𝘰𝘸𝘧𝘢𝘭𝘭 (2024), was created based on research observing cranes spending winter in the Demilitarized Zone (DMZ). The installation features eight pairs of crane shoes on a bed of white sand, emphasizing the individuality of the cranes and reexam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ature. Through this work, Hong conveys the message that interactions with other life forms can change the way humans exist. The exhibition runs through January 26,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