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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In Hong: Group Exhibition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큰 사과가 소리없이》의 성산아트홀 전시장에서 홍영인의 작품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본 전시 공간은 조각의 수평성, 산업의 변화, 여성과 노동, 공동체의 움직임이 교차하는 비엔날레의 첫 번째 장으로서 마련되었습니다. 자수, 드로잉,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홍영인의 작업은 여성의 노동과 도시의 역사를 탐구하며, 소외되어 온 또 다른 서사를 예술적 언어로써 우리의 눈 앞에 시현합니다.

대표작 〈자유를 위한 비상〉 (2017)은 한국 민중 운동을 기록한 사진을 드로잉과 자수를 거쳐 일종의 ‘사진-악보’ 작업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기존 역사의 시공간 속 권력의 힘을 완화시키면서 동시에 관람자의 주관적 감상과 주체적 해석을 이끌어냅니다. 또 다른 작업인 〈반향의 짜임〉 (2021)은 1970-80년대 한국 섬유 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발언을 텍스트로 인용하여 직조로 엮어낸 대형 태피스트리로, 작가는 거대 서사 속 잊혀진 여성의 목소리를 시적으로 다시금 조명합니다. 전시는 11월 10일까지.

At the 7th Changwon Sculpture Biennale, 𝘚𝘪𝘭𝘦𝘯𝘵 𝘈𝘱𝘱𝘭𝘦, Young In Hong’s works are on display at the Seongsan Art Hall. This exhibition serves as the first chapter of the Biennale, where the horizontality of sculpture, industrial transformations, women’s labor, and the dynamics of communities intersect. Hong’s practice, spanning across embroidery, drawing, installation, sound, performance, and text, explores women’s labor and the history of cities, presenting marginalized narratives through an artistic lens.

Her key work, 𝘓𝘰𝘰𝘬𝘪𝘯𝘨 𝘋𝘰𝘸𝘯 𝘧𝘳𝘰𝘮 𝘵𝘩𝘦 𝘚𝘬𝘺(2017), reimagines press photographs from Korea’s civil rights movement into a 'photo-score,' blending drawing and embroidery. By softening the force of power embedded in the original context, the work invites viewers to engage with it subjectively. Another work, 𝘞𝘰𝘷𝘦𝘯 𝘢𝘯𝘥 𝘌𝘤𝘩𝘰𝘦𝘥 (2021), is a large tapestry interweaving the words of women who worked in Korean textile factories during the 1970s and 1980s. Through this piece, Hong poetically brings to light the voices of women that have been overshadowed by dominant historical narratives. The exhibition runs through November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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