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 권진규와 그의 작품이 머물고 숨 쉬는 ‘영원한 집’이 조성되었습니다.
권진규 작고 50주기와 2021년 141점의 작품 수증을 기념하는 본 전시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시작으로 권진규의 작품 26점과 드로잉북, 사진, 영상 등의 자료 88점을 상시 선보입니다.
《권진규의 영원한 집》은 도쿄와 서울의 하늘 아래 변치 않는 본질과 영혼을 지닌 조각을 표현하기 위해 정진했던 권진규의 일생을 시기별로 조명합니다.
도쿄 시기의 공간에서는 작업 초기의 석상 <기사>, <도모> 테라코타 연작, 그리고 <나부> 등 다수의 석고 인체상을 통해 청년기 권진규의 자율성과 예술성을 조명하고, 서울 시기의 공간에서는 내면과 영감, 인연, 종교적 세계관을 다룬 <흰 소>, <예선>, <불상> 등의 작품으로 개인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변모하는 작가의 유연성과 창조성을 도출함과 동시에 불멸의 영혼성을 추구한 권진규의 작품세계를 집약합니다.